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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안

러시아 고려인 3세 변호사 박 알렉산더


“‘세계한인차세대대회’에 참석해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한인 청년들을 만난 덕분에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당당히 이름을 떨치고 있는 모습에 자부심도 느꼈죠. 이런 대회가 더 활성화 돼서 수많은 동포 청년들이 참여하는 차세대 네트워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한 2012년 세계한인차세대회에 참석했던 러시아의 고려인 3세 변호사 박 알렉산더(40)는 “러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 청년들 중에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들이 많지만 모래알처럼 숨어 있다”며 “이들이 자연스레 한인 차세대 네트워크로 모일 수 있도록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할린 홈스크시 출생인 박 변호사는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국립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했다. 졸업 후 블라디보스토크의 대한항공 지사에서 5년간 근무를 하면서 견문을 쌓았고 모스크바 국립대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2012년 세계한인차세대 대회에 참가를 준비하면서 러시아 고려인 청년들이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에 참가하면서 러시아에 사는 고려인들의 과거를 공부했고, 또 어떤 미래를 지향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됐다. 러시아에는 고려인이 25만 명 살고 있다.


박 변호사는 “모스크바에는 고려인 변호사가 30명 정도 있지만 정식 모임이 없어서 교류를 못하고 있다”며 “지역별 전공별로 차세대 모임이 생기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차세대대회 참가후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전국 고려인 청소년 포럼에 참석했고 고려인 신문에 차세대 대회를 소개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무엇보다 고려인은 오랜 역사에도 한민족의 정체성을 지켜온 것을 그는 강조한다.


“고려인은 러시아 문화를 많이 받아들였지만 반대로 러시아 사회에 영향을 준 민족입니다. 가수였던 고 빅토르 최가 지금도 인기를 끌고 있죠.”


고려인은 러시아 문화와 한국 문화를 알고 있기에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하는데 앞장설 수 있다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그는 역설했다.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외교통상부와 러시아지역개발부 주최로 열린 ‘러시아 지방정부 투자프로젝트 설명회 및 비즈니스 상담회’에 러시아 투자 법률 부분에 대해 강연자로 참석한 고려인 변호사 박 알렉산더(40)는 지금이 러시아 투자 ‘적기’라고 소개했다.


한·러 수교 22년 동안 양국 간에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있었으며, 그 결과로 한·러 교역량은 수교 이후 최대 규모인 24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박 변호사는 기업의 자문변호사로서 러시아 칼루가주와 롯데제과의 2008년 12월 투자계약 체결 과정 및 공장 건설 과정에 참여했고, 롯데 제과는 칼루가주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 하에 2010년 9월 공장을 준공하고 현재 러시아 시장에서 파는 초코파이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 정부는 산업 현대화 정책으로 의료기구 및 제약생산, 컴퓨터 기술개발, 우주 항공 기술 및 정보통신, 에너지 절약 및 그린 산업에 대해서는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 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를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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