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3월호
특집/기획
화제
인물/역사
칼럼/문학
고국소식
재단소식
목록보기

화제

 

지구촌통신원

‘코리아 페스티벌 싱가포르 2012’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싱가포르에 알리기 위해 싱가포르 주재 한국대사관(오준 대사)의 주최로 매년 열리는 ‘코리아 페스티벌 싱가포르’가 어느덧 5년째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케이 팝(K-Pop), 한국 영화제, 한국음식 만들기 등의 대중문화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행사들과 달리 올해는 케이 클래식(K-Classic) 공연을 위해서 한국예술종합학교(KNUA)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초청하였다.

‘코리아 페스티벌 싱가포르 2012’

싱가포르 국립대학(NUS)의 ‘용수토 컨서바토리 오브 뮤직’의 콘서트홀에서 11월 24일에 열린 된 이번 공연은 두 달여 동안 진행된 코리아 페스티벌의 마지막 행사였다. 최근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한국 클래식 음악가들이 재능과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한 무대로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세계 각국의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연주회였다.


오준대사의 환영사와 연이어 주빈으로 초청된 NUS 총장(Dr. Tan Chorh Chuan)의 축사로 시작된 공연은 한예종 심포니 오케스트라(KNUA K-Classic)가 롯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을 연주하며, 양국 간의 젊은이들이 문화예술교류와 기반을 다지는 기회로서의 의미 있는 팡파르가 시작됐다.


500여 명의 청중과 함께한 이번 연주회는 정치용 교수의 지휘와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음악 영재 이수빈 양의 사라사테 ‘카르멘 판타지’ 바이올린 협연 등으로 청중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테너 김범준 군과 소프라노 고승희 양의 아리아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 관객들의 큰 갈채를 받아 앙코르로 이어졌다.


한국의 얼이 담긴 이수인 선생의 ‘내 마음의 강물’과 ‘고향의 노래’는 한국의 정서와 감성이 녹아있는 멜로디로 한국 가곡의 진수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했다. 최승환곡의 ‘아리랑 판타지’ 연주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선정된 곡으로 싱가포르에서도 널리 알려진 곡이다. 아직 한국의 클래식 음악을 접해 볼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싱가포르에 한국의 클래식(K-Classic)을 맛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였음을 알 수 있다.


21세기 경쟁력은 ‘문화예술’


21세기의 국가 경쟁력은 단연 문화예술에 있음은 미래학자들에 의해서 이미 예견되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한국에 문화예술을 주도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교가 정부 산하에 있다는 것은 한국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세계적인 콩쿠르에 나가기만 하면 상을 휩쓰는 한국 클래식 음악의 급격한 성장 비결과 한예종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개교 20여년 만에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수많은 음악가들을 배출한 한예종은 과연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는 걸까?


올해 벨기에 공영방송에서 제작된 티에리 로로 감독의 한국 클래식의 수수께끼(The Korean Musical Mystery 2012)라는 다큐멘터리는 제 8회 제천국제 영화제에서 국제 경쟁부분 초청작품으로 한예종의 예술 교육에 관한 부분을 심층적으로 다룬 영상작품이다.

 세계 클래식 음악계가 모두 궁금해 하는 한국 음악가들의 탁월함의 비결을 파헤치고 그것이 어디로부터 온 것인가를 탐구함으로써, 한국 클래식 음악가들의 위상은 물론 음악가들의 국제 경쟁력이 뛰어난 한국의 클래식 연주가들의 실력이 세계적임을 인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학교는 수능을 통해서 학생들을 선발하지 않습니다. 오직 실기시험에서 우수한 학생들만 입학을 하게 되지요. 중요한 것은 교육시스템인데 1년에 50회 이상의 연주회를 하고 있어요. 실전을 통해서 학생들의 실력이 빠른 속도로 향상되고 있답니다. 또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교수진들의 열성적인 지도와 개별적인 코칭은 학생들의 능력을 계발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어요.”


 음악원의 박광서 원장은 세계인이 궁금해 하는 한예종의 성장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한예종의 시스템이 다른 대학교들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어요. 해외 유학을 가지 않고도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지요. 뿐만 아니라 한예종의 영재교육원에서는 재능 있는 꿈나무들을 지도하여 세계적인 음악가로 키우고 있답니다.”




비보이-전통무용 공연도 선보여


이제 한류의 강한 흐름을 더 이상 어느 한두 가지 장르에 머무르게 해서는 안 된다. 한국이 가지고 있는 문화의 다양성을 분야별로 균형 있게 계발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클래식은 오랜 세월에 걸친 교육은 물론 숙성기간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동안 쌓아 온 것들을 보다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으며, 특히 교육 분야에 접목하면 보다 다양한 일들을 해낼 수 있다.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재능들 그것들을 꽃피우고 열매를 맺어 이웃과 나누고 세계와 함께 나누는 일들을 해야 한다. 아시아의 많은 나라의 롤 모델이 되고 있는 한국은 단지 급격한 경제성장으로만 다른 나라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가진 문화유산들과 예술이 세계에 알려지면서 한국을 새롭게 보게 되고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된 한국의 정신이 그들에게 있어서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느껴지고 있기 때문이다.


클래식음악의 진수를 맛보게 한 한예종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싱가포르 방문이 주는 의미는, 아시아에서 최고의 문화강국으로써의 한국의 위상과 그 능력을 보여주는 계기이자 문화예술과 경제성장의 동반성장의 문을 여는 시점이 되었다는 것을 보다 명확하게 보여준 행사였다.


이러한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시대에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차세대 클래식 음악인들이 아시아에 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되어 그들과 함께 미래를 꿈꾸는 글로벌 예술인들로 성장하여 동반성장하는 하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퀵메뉴
  • 목차보기
  • 퍼가기
  • 인쇄하기
  • 탑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