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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목소리

“국제결혼한 한인여성 50만 명 세계 각국의 우리 민간 외교관”

국제결혼으로 가정을 이뤄 세계 곳곳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들이 친정인 한국을 찾아 거주국과 모국 간, 다문화 가정 간, 회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세계 13개국에 퍼져 있는 국제결혼 한인 여성의 모임인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KIMWA)는 10월 9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예산군 덕산면의 리솜스파캐슬에서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8회 국제결혼여성세계대회를 열었다


국내 다문화 가정 후원

 ‘세계 국제결혼 여성을 하나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미래를 향한 국제결혼 여성의 역할, 한국 전통음식 문화의 홍보, 한국내 다문화 가정과의 연대 방안 등을 논의하고 국내 다문화 가정 2세를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9일 개회식에는 천순복 총회장의 개회사와 국민의례, 김하운 세계대회 준비위원장, 김예자 고문, 김혜일 이사장, 은영자 수석부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내빈 소개, 축사, ACA다문화학교 학생의 미국 문화체험 소감 발표순으로 전야제를 겸한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만찬을 주최한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여덟번째를 맞는 국제결혼여성세계대회를 통해 그동안 각지의 국제결혼 여성들이 우리 문화의 전달자로서 민간외교관 역할을 십분 발휘해 왔다”며 “전세계 어느곳에 거주하든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딸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줄 것을 믿는다”고 격려했다.


 또 2부 무대로 마련된 각 지회별 장기자랑 등 회원 친목의밤 행사가 시종 밝은 분위기 속에서 펼쳐졌다.


 10일에는 경기도 동두천의 외국인학교 ACA(교장 제임스 강)에 다니는 다문화 학생들이 특별초청돼 여름방학 동안 미국을 방문해 문화체험을 한 소감을 발표했다.


 대회에 초대받은 ACA의 진 신(Jin Singh) 학생은 지난 7월 3주간 김하운 준비위원장의 시애틀 자택에서 영어 공부와 함께 미국문화를 체험했고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진 신 학생은 시애틀에서 배운 영어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멋진 꿈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세계 국제결혼 여성을 하나로

World-KIMWA는 매년 국내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미국으로 초청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10일 ACA에 장학금 1만4천 달러(한화 약 1천560만 원)를 전달했다.


이들은 World-KIMWA와 자매결연한 이주여성단체 ‘토크투미’에도 후원금 1천 달러를 기부했다.


World-KIMWA는 매년 이 학교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여름방학에 미국으로 초청해 문화체험을 시켜주고 있다. 국내에서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사는 여성들에게도 경험을 들려주고 조언하며 연대를 도모하고 있다.


대회는 각국 지회의 성공 사례와 활동 현황 발표, 그룹 토의, 유명인사 초청 특강, 충남지역 관광지 방문, 한국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천순복 회장은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국제결혼 한인 여성은 50만 명에 달하고 가족과 친지 등은 모두 친한파(親韓派)이자 지한파(知韓派)”라면서 “국제결혼한 한국의 딸들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어떻게 공헌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기에 우리를 무한한 인적 자산으로 여기고 키워준다면 열정을 쏟을 각오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천 회장은 “우리는 각국에서 생활하며 얻은 경험과 지식을 하나로 모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로 정보를 교류해왔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라고 덧붙였다


World-KIMWA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호주, 중국, 대만, 일본, 필리핀 등 13개국 32개 지회에 5천 명이 넘는 회원을 둔 단체다.


천 회장은 “각국에서 국제 가정을 이루고 생활하며 얻은 경험과 지식을 국내 다문화가정에 전해주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유대 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혼혈인들이 차별 없이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1일 충남 예산의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열린 World-KIMWA 정기총회에서 임기 2년의 차기 회장에 선출된 은영재(64) 현 수석부회장은 “지금까지 각국에 지부를 설치하고 조직을 확대하면서 국내외에 단체를 홍보하는 일에 주력해왔고 이제는 사업을 구체화할 때가 됐다”고 포부를 밝혔다.


은 회장은 “국제결혼한 여성들이 ‘친한파(親韓派)’인 남편과 자녀, 친지와 이웃들에게 동해 표기의 정당성과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역사적·국제법적 사실을 알려나가도록 교육하겠다. 그리고 서명작업이나 항의 편지 보내기 등 구체적인 행동으로도 나서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 수석부회장은 “여성이면서 어머니이고, 현지에 동화돼 살아가면서 ‘한국 홍보대사’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는 국제결혼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 박종범 재유럽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이 만찬과 오찬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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