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11월호
특집/기획
화제
인물/역사
칼럼/문학
고국소식
재단소식
목록보기

화제

 

한인 자녀 ‘눈높이 교육’ 30여 년오스트리아 비엔나 한글학교

1980년에 설립된 ‘비엔나 한글학교’ 는 한인 자녀들의 현실에 맞춘 ‘눈높이 교육’을 30년 넘게 실시해오고 있다. 학생 85명에 교사 12명으로 유치반과 중등반 외에도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나래반을 운영하고 있다.


강순희 교장은 “올해는 지난 5월 3일 개관한 오스트리안 한인문화회관에 2학기부터 한글학교 입주를 비롯해 새 교과과정을 편성 등 굵직한 일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는 2세 자녀들이 한국어 학습을 비롯해 한국과 더욱 친숙해 지도록 장학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수업은 매주 토요일 오전시간을 활용해 4교시 수업을 하고 있다. 학생들로부터 약간의 수업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재원은 한인 기업인들의 기부금, 한인 사회 후원금, 재외동포 재단의 지원금과 학부형들의 바자회 등으로 충당하고 있다.


 주요 행사로는 1학기에는 야외 소풍과 백일장을 열고 있으며 졸업생을 대상으로 대학진학 상담을 한다. 2학기에는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문집 발간과 학예발표회가 있다.


 학예발표회는 한글학교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을 응용하고자 작은 어린이 오케스트라를 구성하여 서양음악과 우리음악을 함께 발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사물놀이와 합창 발표도 열린다. 이 행사에는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과 부모들의 호응이 무척 높다.


강 교장은 “학예발표회는 한인사회 축제가 되고 있다”며 “한인사회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는 잔치로 경로사상과 동포애를 느끼는 기회의 장이다”고 자부했다. 유아반은 어린이들의 관심에 맞게 낱글자에서 통문자 만들기, 색채를 통한 글씨 감각 익히기, 노래 등 놀이를 통한 수업을 진행한다.


유치반은 모음과 자음을 결합하여 읽기, 쓰기 등을 음악 및 미술 등 여러 교재를 활용해 한글을 익히고 있다. 2~3년의 유치반 과정을 이수하면 초등교과서를 읽고 쓸 수 있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다문화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나래반은 우리 전통 문화 체험을 중심으로 교육을 한다. 교재로는 재외동포용 교과서와 독일어권 교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재를 활용한다.


초등반과 중등반의 교육은 아이들에게 한글뿐만 아니라 모국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잃지 않도록 무리하게 교과 과정을 주입하고 있지 않는 게 특색이다. 아이들이 이중 언어의 사용으로 국정교과 과정을 모두 이해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걸 교사들이 주지하고 재외동포용 교재를 함께 사용해 쉽고 재미있는 수업을 지향하고 있다.


학교는 한인문화 회관 입주로 보다 효율적인 수업이 가능해졌다. 덕분에 다양한 시청각교재, 독서교실, 보충학습반 등도 운영하게 됐고 학생들에게 학교에 나오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강 교장은 “한글학교 교사를 하려면 우선 한글을 사랑하고 전문적인 책임의식이 강해야 한다”며 “다국적인 사고를 가진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줄 수 있는 교사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학교는 교사들의 전문성을 개발하기 위해 교수법 교환과 자료 수집 및 재외동포재단 초청 교사 워크숍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퀵메뉴
  • 목차보기
  • 퍼가기
  • 인쇄하기
  • 탑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