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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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최고의 비즈니스 축제, ‘제11차 세계한상대회’가 ‘글로벌 코리아의 힘, 한상 네트워크’라는 슬로건으로 세계 47개국에서 활동하는 내외동포 경제인 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1억 5천700만 달러 이상의 상담 실적을 올리며 성황리에 열렸다.


재외동포재단과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관한 이번 한상대회는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교류와 수출 상담으로 대회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 대회는 한상이 경제위기 속에서 글로벌 코리아를 견인하는 동력임을 알렸고, 영비즈니스리더의 가능성과 한상 네트워크가 중소기업 해외 진출의 동반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동포재단 관계자는 “이번 한상대회는 기존 대회와의 차별화를 추구했다”며 “세미나·포럼·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단순 네트워킹을 넘어 한상과 국내기업 간의 멘토링 구축으로 한상 네트워킹 실효성을 한 단계 강화시켰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10시 30분 개막식에는 조병태 한상대회장을 비롯해 김황식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한상대회는 이제 한인 최대의 경제교류의 장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며 “한상 여러분들이 더 커진 조국 위상을 활용하면서 앞으로 계속 분발해주길 바라며, 모국 대한민국 발전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글로벌 한상 네트워크’를 지구촌 곳곳에 확산시키고, 한상 여러분의 발전을 지원해 한상과 모국의 중소기업인들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교역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데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이날 개막을 선언하며 “이번 기업전시회는 국내 우수제품이 한상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시장으로 나아가는데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전 세계적인 경제불황 속에서도 국가신용등급을 상승시켜 주변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등 우리 한민족은 어려울 때 더 강해지는 강인한 민족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한상대회를 통해 서로 에너지를 나누고 용기를 북돋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조선시대 거상 임상옥은 ‘장사는 이윤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번 세계한상대회도 사람을 남기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병태 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한상대회는 모든 재외동포 경제단체들이 국가와 소속단체를 떠나 자유롭게 참여해 네트워킹하며 즐길 수 있는 한민족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장이자 축제”라며 “한상들이 한상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적인 불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이어 오후에는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한상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하는 한상 FTA 포럼과 서울시의 외국인 투자기업 지원정책 및 성공 사례 등을 설명하는 서울비즈니스 포럼이 열렸다.


 이밖에도 리딩CEO포럼과 영비즈니스리더포럼 등도 열렸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리딩CEO포럼에서 금융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제12차 세계한상대회는 내년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다.


조병태 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한상대회는 모든 재외동포 경제단체들이 국가와 소속단체를 떠나 자유롭게 참여해 네트워킹하며 즐길 수 있는 한민족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장이자 축제”라며 “한상들이 한상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적인 불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이어 오후에는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한상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하는 한상 FTA 포럼과 서울시의 외국인 투자기업 지원정책 및 성공 사례 등을 설명하는 서울비즈니스 포럼이 열렸다.


이밖에도 리딩CEO포럼과 영비즈니스리더포럼 등도 열렸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리딩CEO포럼에서 금융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제12차 세계한상대회는 내년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다.


 세계한상대회 이틀째를 맞아 ‘산업분야별 비즈니스네트워킹세미나’, ‘한상 초청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IR쇼’, ‘멘토링세션’, ‘일대일 비즈니스미팅’ 등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대회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17일 오전부터 열린 ‘산업분야별 비즈니스네트워킹 세미나’는 SNS 및 스마트시대 패러다임에 맞는 첨단트랜드산업, 비즈니스서비스 분과 등 4개 분야로 진행됐다.


 식품·외식 분과에서는 ‘글로벌 외식시장의 마켓센싱(Market Sensing)을 키워라’를 주제로 열렸다. 이미 성공을 거둔 국내 외식기업은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국내업체에게 검증된 세계화 전략을 설명했다. 또한 패널토의에서는 국내 외식업체/브랜드의 해외진출 성공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으며 미주(미국), 아시아(미얀마), 아프리카(에티오피아)로 나뉘어 멘토링세션이 진행됐다.


 유홍근 (사)한국외식산업협회 상임회장은 “한국의 맛을 산업화시킨 한국의 음식문화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내는 신성장분야라고 본다”며 참여한 한상들에게 한식문화의 세계화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이재우 불고기 브라더스 대표는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한식은 손맛이다’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계량된 음식과 레시피를 마련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할리스 F&B의 신상철 대표이사는 “할리스의 성공은 마켓리서치를 통한 현지화 전략과 할리스 브랜드 마케팅의 일관성을 유지함으로써 가능했다”고 밝혔다.


첨단트랜드산업 분과에서는 ‘한류의 확산과 첨단미디어 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석우 카카오톡 대표이사는 “한 번 쓰고 지워버리는 앱이 아닌 데일리 앱을 개발하자는 마인드로 시작해 국내에서는 ‘문자해~’가 ‘카톡해~’로 바뀌는 문화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성공했다”며 자신의 성공비결을 전수했다.


섬유·패션 분과에서는 ‘글로벌 섬유·패션 코리아 : 진출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한국 섬유·패션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과 글로벌화 전략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강태선 블랙야크 대표는 “블랙야크의 글로벌화 전략은 철저한 차별 마케팅이었다”며 “전문적인 히말라야 오리지널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에서의 입지를 다졌으며, 중국에서는 ‘블랙야크도 만리장성을 지킨다’는 이미지 공략 등 현지화 전략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서비스 분과에서는 ‘중소기업 비즈니스 마케팅 성공전략’을 주제로 수출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무역보험 지원제도 안내에서부터 해외시장개척 마케팅 전략, SNS를 활용한 해외비즈니스 활성화 전략 등이 심층적으로 논의됐다.


개막 전날인 10월 15일에는 영비즈니스리더 네트워크 골프대회와 영비즈니스리더의 밤이 열렸다. 영비즈니스리더의 밤은 전 세계 각지에서 날아온 차세대 한상들의 만남 자리다. 동포재단은 45세 미만 젊은 한상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영비즈니스리더포럼을 매년 한상대회 기간 중에 열고 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부모를 따라 외국으로 이민 가 현지 정착에 성공한 2, 3세대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번 포럼에는 세계 각국에서 120여 명이 모였다. 역대 최대 참가로 그동안 차세대 육성에 꾸준히 힘을 쏟아온 결과다.


16일 영비즈니스리더포럼에서는 송창근 인도네시아 KMK그룹 회장과 민복기 EXR 대표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공사례가 소개됐다.


젊은 한상들은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YBLN)를 만들었다. 이들은 온라인 공간인 페이스북에서 대륙을 넘나들며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고 있고, 대륙별 모임과 상반기 세미나를 통해 스킨십의 폭을 넓히고 있다. 한상대회는 차세대 주자인 젊은 한상들에게서 한상의 새로운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신임 YBLN 회장으로 선출된 고해정 케이프란그룹 대표(44)는 “한상대회를 통해 한국에서 분식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스쿨푸드 점포 30개를 도쿄에 열 수 있게 됐다”면서 “젊은 한상 네트워크는 단순한 친목 모임이 아니라 실질적인 사업 기회”라고 말했다.


올해는 알렉산드르 텐(34) 씨를 비롯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상 10명이 처음으로 참가했다. 행사를 주최한 재외동포재단 은 그동안 소외됐던 CIS 지역에도 한상의 싹을 틔우겠다는 목표로 이 지역 젊은 경제인을 발굴하는 데 주력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대형 전자제품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텐 씨는 “한민족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고려인상공인협회’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영비즈니스 리더들은 나눔에도 솔선수범했다. 이들은 지난해 포럼에서 많은 사업가들이 모이는데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고 의기투합해 수녀들이 고아 여자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테레사

의 집’을 후원하기로 해 피아노를 기증했다. 올해는 영비즈리더 골프대회를 열어 400만 원을 모금했다 18일 저녁에 영비즈니스리더 폐막만찬에 수녀님들과 아이들을 초청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제조업을 운영하는 회원 일부는 학용품 등 용품 후원을 하기도 했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유통 바이어들을 만나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기회를 얻었다.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 16일부터 열린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한 해외 유통 바이어 50여명은 행사 마지막 날인 18일 상담회에 참가해 국내 중소기업과 1대1 미팅을 가졌다. 모두 500여건의 상담 중에 88건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고 215건은 재상담하기로 하는 등 성과가 좋았다는 평이다.


 상담회에 참가한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의 김지윤씨는 “10개 중소기업과 상담을 했는데 3개는 당장 일본 시장에 내 놓아도 통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만족해했고, 중국과 호주, 동남아시아를 상대로 유통을 하는 ‘G찰스인터내셔날무역’의 이경철 대표도 “방향제와 탈취제를 제조하는 한국 업체를 만나 함께 중국 시장 진출을 도모하기로 약속했다”고 좋아했다.


 국내 중소기업 참가자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국내 대형할인마트 시장의 횡포를 참으며 기업을 운영했던 이들에게는 모처럼 ‘가뭄에 단비’를 만난 격이었던 것.


유리창 청소기 제조업체 ‘ibp’의 윤성옥 이사는 “제품 샘플과 설명서를 보내고 미팅 요청을 해도 반년 넘게 ‘검토중’이라는 대형 할인마트의 답변만 들어와 답답했는데 해외 바이어들이 먼저 판매에 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보자고 제안해와 무척 고무돼 있다”고 전했다.


해외 바이어들은 상담과 계약 뿐만이 아니라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해외시장을 염두에 둬야 빨리 성장할 수 있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상담회를 주관한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최규진 마케팅지원본부 주임은 “해외에 나가려는 중소기업 가운데 심사를 거쳐 적합한 업체들을 바이어와 연결해줬기 때문에 실제 계약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일간 진행된 ‘제11차 세계한상대회 기업전시회’는 국내외 동포 경제인 상호간 실질적 비즈니스 활동을 촉진시키는 한상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로의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 기업과 한상과의 수출계약이 이뤄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했다.


올해 기업전시회에서는 기업경쟁력과 비즈니스 안정성이 검증된 353개의 업체와 기관에서 392개의 부스를 운영해 보다 내실 있는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재단은 비즈니스 상담 실적과 관련해 “상담 건수는 전년도 4천657건에 비해 약 12% 늘어났고, 상담 금액은 1억5천700만 달러로 전년도 2억 6천400만 달러 보다 약 4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처럼 상담 건수가 증가한 반면, 금액이 줄어든 것은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유럽의 재정위기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상(韓商) 여러분이 세계 각국에서 현지인은 못하고 한국인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온리 원(only one)’이 되면 곧 ‘베스트 원(best one)’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18일 제11차 세계한상대회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토크 콘서트에 참여해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한상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대 한상에게 필요한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전 장관은 글로벌 리더로 우뚝 서기 위해 필요한 가치로 ▲고향, 고국에 대한 사랑 ‘토포필리아’ ▲생명체에 대한 사랑 ‘바이오필리아’ ▲창조에 대한 사랑 ‘네오필리아’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한상들에게 “한국인이 한국 안에서 하지 못한 것을 지구를 무대로 해낼 수 있는 가능성을 갖춘 분들”이라며 “세계 어디에서 살든 이 보편적인 세 가지 문화자본을 바탕으로 한국인만의 특성을 글로벌화한다면 여러분이나 여러분의 자녀가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 장관은 한상 대표인 박종범 오스트리아 영산그룹 회장, ‘기부천사’로 잘 알려진 가수 션과 함께 한류의 확산과 한상의 역할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 회장은 “한류의 밑바탕에는 40~50년 전 해외에 나가 한국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 채 주류사회에 적응해온 한상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한국 문화예술 덕분에 한국 제품에 대한 친밀도가 높아지면 한상의 발전에도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션은 “예전에는 한국 제품을 팔려면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것을 뒤에 숨기고 품질이 앞장서야 했는데 지금은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하면 일단 품질을 인정받는다”며 “많은 한 상분들의 수많은 땀과 노력으로 조성된 이런 환경을 바탕으로 문화가 더해져 질 높은 한류를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글로벌 코리아의 힘, 한상 네트워크’란 주제 아래 재외동포재단 주관으로 열린 제11차 세계한상대회는 이날 토크 콘서트와 폐회식을 끝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뷰티 서플라이는 화장품, 염색약, 가발, 각종 액세서리 등 미용 관련 용품을 취급하는 사업으로 미국 내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뷰티 서플라이 매장이 8천500개에 달한다. 전체의 80~90%에 해당하는 규모다.


 뷰티 서플라이가 재미 한인의 대표 사업분야로 떠오르게 된 데에는 70~80년대 세계시장을 장악한 한국 가발산업의 영향력과 더불어 일찌감치 관련 업계를 개척한 임병주(72) 벤스(Ben’s)뷰티서플라이 회장의 역할이 컸다.


 휴스턴,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세 군데 사업장에 450여 명의 직원을 둔 최고 연매출 1억 달러를 올리는 임 회장은 “뷰티 서플라이 산업, 특히 흑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산업은 불황 없이 꾸준히 성장하는 산업”이라고 말했다.


 연내 한국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는 임 회장은 “국내 미용산업은 기술 면에서나 환경 면에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유통 부문이 취약하다”며 “대기업뿐만이 아니라 서민들도 소매 유통에 뛰어들 수 있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맨주먹으로 시작해 연간 228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일군 20대 한상(韓商)이 있어 한상대회기간 주목을 받았다.


 주인공은 호주 캔버라시의 건물 내·외장 공사 시공업체인 ‘케이피프로그룹’의 유진호(26) 대표. 그는 연간 2천만 호주달러(약 228억 원)를 벌어들이며 이 업계에서는 캔버라시 1위, 호주 전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제11차 세계한상대회에 최연소 한상으로 참가한 유 대표는 “근면과 성실로 노력한 결과가 이제 서서히 빛을 보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14세 때 가족과 함께 호주에 이민한 그는 빵 가게와 식당 일 보조, 클럽 경비원, 옷가게 점원 등을 하면서 고등학교 학비를 마련했고 캔버라대 졸업 후 페인트칠을 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미장과 타일공사 등 내·외장 공사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는 “실력을 인정받아 호주 사람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전쟁기념관 확장공사에도 참여했다”며 앞으로는 단독주택 내장재 분야에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도 7.0의 강진이 중앙아메리카 아이티를 덮친 직후 아이티 복구에 손발을 걷어붙이고 도운 덕분에 정부의 신뢰를 얻어 사업이 크게 늘어났다는 최상민(36) ESD 사장은 발전업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아이티 수도 기준으로만 보면 전체 전력 공급량 120MW의 절반을 ESD가 담당하고 있다.

 최 사장은 아이티와 도미니카는 물론 조국 한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의 비정부기구(NGO)와 손을 잡고 아이티에 학교 두 곳을 지었고 도미니카에서는 형편이 어려운 현지인 합창단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노숙자 무료 급식을 담당하는 단체에도 매월 1만 달러씩을 기부한다.

 최 사장은 “발전 산업은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단순히 돈을 버는 것만이 아니라 일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것이라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중남미에 도입해 건강검진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스피해 연안의 독립국가연합(CIS)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을 근거로 사업을 펼쳐온 한인 기업이 유럽과 남미, 아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무역회사 ‘포유’와 전광판회사 ‘울트라비전바쿠’를 경영하는 최웅섭(56) 사장은 지난 2000년 이곳에 진출해 외국인에게는 배타적인 환경을 뚫고 지난해 4억2천만 달러(한화 약 4천66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올해 유로비전 송 페스티벌의 메인무대가 된 ‘토픽 바흐라모브 스타디움’ 리모델링을 8천200만 달러에 계약해 완공했다. 최 사장은 “올해 축구장 신축 2건과 리모델링 1건, 전광판 사업 등 4억5천만 달러(약 4천997억 원) 공사를 수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포유장학재단’을 설립해 국내 대학생 15명에게 장학금 3천만 원을 지급했고, 아제르바이잔에도 ‘포유엔지오’를 설립해 200만 달러가 넘는 후원금을 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신발왕’으로 잘 알려진 이성국(60) 이조그룹 회장은 그룹 산하에 30여 개의 한중합작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자금난에 시달리던 국내 영세 신발제조업체와 동업 관계를 구축해 설립한 것들이다. 이러한 합작을 통해 이 회장은 그룹의 덩치를 키워오면서 동시에 국내 기업의 회생도 도울 수 있었다.


 이 회장은 “한국이 없었다면 오늘날과 같이 조선족의 위상이 높아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힘줘 말한다.


 연간 200만 켤레 이상의 신발을 생산하며 동북 3성의 신발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이 회장은 기술력이 있고 성실하지만 자금력이 없는 한국 기업인을 만나면 자금을 투자하고 중국 현지 사무실과 공장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장은 “한국 기업의 기술력만 뽑아가는 중국 기업들이 있는데 기술이란 계속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는 오래 지속할 수 없다”며 “우리 기업은 항상 한국과 함께 가며 동반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닫힌 땅’ 쿠바가 문호를 전면 개방하기 전인 지금이 기회입니다.”


  17년 전 한국산 안경테를 들고 겁 없이 쿠바 국경을 넘어 빗장을 연 김동우(50) 회장은 용기 있게 도전하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한 사업가이다.


  아무도 가지 않는 땅 쿠바에 진출해 의료기기, 발전기기,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을 유통하는 ‘암펠로스 그룹’을 경영하며 연간 3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쿠바 한인 1호 기업’인 셈이다.


  폐쇄적인 사회주의 국가 특성 때문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꾸준히 신뢰를 쌓아올린 덕분에 시장을 뚫을 수 있었다는 김 회장은 “최근 쿠바 시장을 선점하려는 해외 자본의 진출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에 ‘투자 적기’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암펠로스는 쿠바뿐만 파나마, 니카라과,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한국 등 10개 지역에도 진출해 추가로 연간 1천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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