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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목소리

재일민단 청년회 “한·일관계 가교 역할 하겠다”

한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한 뿌리 찾기 모국연수에 나선250명의 재일동포 차세대들은 최근 경색된 한·일관계를 푸는 데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산하 청년회의 서사황(34) 회장은 9월 17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촉발한 양국 관계가 갈수록 얼어붙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한 뒤 “서로 잘 몰라서 생기는 오해 때문에 갈등이 증폭된 만큼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지역사회 봉사를 펼치는 등 관계 개선에 힘쓰면 신뢰가 깊어지고 갈등도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 회장은 이어 “우리가 차세대 일본인에게 한국을 제대로 알려주고, 모국의 같은 또래에게는 일본의 참모습을 전해줘 상호 이해를 넓혀 나가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무엇보다 우리가 모국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일한국인 청년 모국연수’에 참가하기 위해 18~35세로 구성된 민단 청년회원들은 9월 15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 수원, 철원 등지에서 모국을 체험했다. 이들은 17일 태풍 ‘산바’가 몰아치는 가운데서도 철원 비무장지대(DMZ)와 수원 삼성전자 등지를 둘러보며 모국의 안보 상황과 발전상을 체험했다.


이법자(32·여) 아이치현지부 회장도 “일본이 교과서 등을 통한 과거사 왜곡을 바로잡아야 진정한 한일 우호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며 “일본 역사 바로 세우기에 재일동포 청년들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재일동포 청년이야말로 누구보다 양국 관계의 개선을 절실하게 바라는 만큼 이번 모국 체험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확실히 찾아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모국 배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모국의 발전상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털어놓은 가나가와현 출신의 김형(34) 씨는 “재일동포 차세대들에게 필요한 것은 애국교육이 아닌 민족교육”이라며 “청년들도 한글과 한국 전통문화 등 모국을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청년회원은 방한 이튿날 특별강연을 통해 선조의 이주사와 재일동포 현황 등을 배운 뒤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 등을 견학했으며 18일 파주에서 일일 병영체험을 한 뒤 돌아갔다.


민단은 지난 2010년부터 차세대 동포사회의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초·중·고교생, 청년회원, 청년 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모국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민단 임삼호 부단장은 “일본에서 태어난 차세대 동포들은 현지화가 이뤄져 모국과의 연결고리가 점차 약해지고 있다”면서 “이번 연수를 계기로 모국을 더욱 가깝게 느끼고 정체성을 깨닫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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