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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통신원

멕시코에서 재확인한 ‘K팝’의 힘

그룹 JYJ의 김준수는 지난 9월 6일 오후 멕시코시티 아우디토리오 블랙베리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멕시코 단독 공연을 열었다.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남미 투어의 서막을 알리는 공연이기도 했다. 좌석 3천 석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공연내내 팬들의 환호와 열띤 성원은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한국 스타에 대한 멕시코 팬들의 관심은 지난 2002년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방영이 불씨가 됐다. 드라마가 전파를 타면서 주연 안재욱은 멕시코에서 최고의 한류 스타로 떠올랐고, 그에 대한 관심은 다른 한류 스타로까지 이어졌다.

 지난 4월 멕시코 한국문화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한류 팬클럽을 조사한 결과 76개 팬클럽에 약 5만 5천 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반은 안재욱, 장동건 등 배우들 위주였다면 최근 수년간은 K팝 팬들이 부쩍 들었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JYJ 뿐 아니라 슈퍼주니어, 빅뱅, 투애니원 등이 인기다.

지난달 열린 K팝 페스티벌 예선전에만 67개 팀이 지원했다. 문화원은 K팝 팬들을 위해 이달부터 노래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서남교 멕시코 한국문화원장은 “K팝은 10~30대 초반에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으며 아직 일반인들에게까지 확산한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그렇지만 K팝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이미지가 많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알레한드라 아리자노(19·여) JYJ 팬클럽 회장은 “JYJ 전체 팬클럽 회원 수는 1만 명에 달한다”며 “회원들은 대부분 17~27살 여성들로 주 1회 만나서 멤버들의 출연작을 보거나 문화원에서 한국 영화를 관람한다”고 말했다.


 팬들이 한국 스타를 접하는 통로는 역시나 인터넷이다. 대부분 유튜브를 통해 공연 영상이나 뮤직 비디오를 보고 한국 스타들에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멕시코 유력 민영방송사 TV 아즈테카(azteca)의 프로듀서 알렉스 리퍼트는 “K팝은 새롭게 등장한 트렌드”라며 “마니아 집단에 조금 한정된 부분도 있지만 현상으로 봤을 때는 신드롬에 가깝다”고 평했다.

 멕시코 한인 2세 김유미(28·여) 씨는 “K팝 팬은 아직 마니아층이지만 점점 늘고 있다. 요즘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인기가 많다”며 “마니아층의 열기는 무서울 정도다. 내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한국인인 걸 알고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K팝 열기를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서남교 멕시코 한국문화원장은 “K팝 확산을 위해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한국학이나 한국어를 통해 한국문화에 전반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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