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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칼럼

한상이 세계 경제위기 극복 구심점 돼야

세계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으로 아시아를 주목한다. 현재의 경제위기는 국가 간 공조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세계 경제가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가운데 그나마 건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아시아 국가가 대안이 되고 있다.


아시아가 위기 극복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방안은 ‘콜래보노믹스(Collabonomics)’, 즉 협력의 경제학이다. 협력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자유무역협정(FTA)다. FTA 협력 체계를 아시아 전체로 확대시켜 서로를 보완해 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게 위기 극복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길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한상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상은 한국을 뛰어넘어 아시아의 가치를 배우고 이를 세계에 전달해 주는 메신저 역할을 해야 한다.


한상들의 굳건한 네트워크는 이미 다른 나라 이민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각자 영역에서 활동하면서 한인사회는 물론 각 나라 공동체를 위해 일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류 사회로부터도 아낌없는 존경을 받고 있다.


이제 한상은 단순한 한국인 경제인의 모임이 아니다. 10년을 넘어선 만큼 후진 양성과 사회공헌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차세대 한상 육성을 위해 차세대 교육 프로그램을 정비해야 한다. 1세대 한인 경제인들과 달리 2세나 3세 한인들은 조국에 대한 애착이 상대적으로 약한 게 사실이다. 한상 네트워크의 차세대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지역 전문가들에게 한상의 시대적 소명의식을 고취시키고 자긍심과 긍지를 심어줘 한민족 경제사관생도로 육성하는 게 앞으로 한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또 한상이 경제단체로서 사회적 책임도 다 해야 한다. 그동안 한상은 제주, 부산, 대구 등 지역을 옮겨 다니며 행사를 개최했다. 또 내년 한상 대회 개최지가 광주로 결정된 것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한상의 사회적 공헌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오는 10월 16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1차 한상대회에도 한상 1000여 명 이상이 고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계 화상들이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 각지에서 경제를 좌지우지했지만 우리 한상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전 세계에서 외롭게 고군분투했다.


이때 매일경제신문, 재외동포재단, 한인 경제단체 등이 머리를 맞댔다. 이어 2002년 한상을 조직해 세계한상대회를 탄생시켰다.


이제 10년을 넘어 올해로 11번째를 맞는다. 첫 대회 1000명도 안 되던 참석자 수는 지난해 3300명으로 늘었다. 20여 개에 그쳤던 기업전시회 부스는 600여 개로 급증했다. 한상대회는 한인 경제인의 단순한 사교 모임이 아니라 수억 달러 규모 거래 상담이 이뤄지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도약했다. 세계한상대회가 한인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축제로 발전한 것이다.


한상대회는 새로운 10년을 위한 패러다임을 정립해 나가야 한다. 제2의 한상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한상 글로벌화가 이뤄져야 한다.


그동안 한상들이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나라에서 비즈니스를 펼치는데 머물러 있었다면 이제는 한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른 나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아직 한상 네트워크에 속하지 못한 동포 기업인들과 차세대 주자인 젊은 한상들 더 많이 찾아내야 하고, 한상들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줄 수 있는 방법도 찾아내야 한다.


한상대회를 이제는 국외에서 개최해 볼만 하다. 중국 화상대회는 세계 각국을 돌며 개최한다. 세계한상대회도 이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첫 번째 해외 개최지로는 미국 워싱턴DC나 뉴욕이 어떨까. 해외에서 열리면 해당 지역의 한상 결집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기회도 좀 더 다양해 질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한상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


올해로 11살을 맞은 한상의 새로운 10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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