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카자흐스탄 등 세계 각지에서 초청해 온 동포 장학생 95명을 대상으로 6월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 동안 모국역사문화체험을 실시했다. 장학생들은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개최된 2012 여수해양엑스포를 비롯하여, 순천 낙안읍성, 선암사 등을 방문했다.
재단은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재외동포 초청장학생을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한국역사문화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여수엑스포를 관람하며 해양 강국으로 우뚝 선 조국의 발전상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온 엄선욱(경희대 의상학과 2학년) 장학생은 “첫날 미래를 조명하는 최첨단 해양엑스포를 관람하고 다음날 바로 한국 전통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역사현장을 방문하면서 시공간을 초월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체류 기간 내 한국에서 이뤄지는 많은 문화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테말라에서 온 유지인(서울대 경영학과 1학년) 학생은 “웅장한 규모와 첨단 과학이 선보인 엑스포를 둘러보며 가슴이 벅차올랐다. 모국이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족할 게 없는 강국이란 자부심이 들었다”며 “대기업관을 견학하면서 자신도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재단의 동포 초청 장학 사업은 우수한 학생의 모국 유학을 지원함으로써 민족 정체성과 세계화된 지식과 사고를 하는 인적 자원으로 키우는 목적으로 1997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