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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와 대한민국 동반성장의 길을 찾다

전 세계 73개국의 한인회 회장과 임원 4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2 세계한인회장대회가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렸다.


재외동포재단이 13회째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하나된 세계 한인, 세계속의 일류 한인’이란 주제로 열렸으며 한인회 간 네트워크 강화 및 한국어교육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올해는 지방 행사를 없애 한인회 간 교류의 시간을 대폭 늘리고, 강연과 토론 프로그램을 확대해 대회의 집중도를 높였다.


특히 12월 대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 관계자를 초청해 각 정당의 재외동포 정책을 듣고 재외선거인 등록과 투표 절차의 개선점을 논의하는 포럼이 열려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또 류우익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정세와 통일정책’ 특강을 비롯해 한구현 한류연구소 소장의 특강, 탈북자의 안보특강 등도 열렸다.

이번 세계한인회장대회에는 전 세계 한인회를 대표하는 연합회가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유럽을 비롯해 그동안 갈등이 있었던 지역이 모두 화합을 해 한목소리로 대회에 참석했고 어느 때보다 화합과 소통을 강조했다. 모국과 동포사회가 상생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동포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점에 일치를 이룬 것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26일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과 동포사회는 비록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국제사회 관점에서 보면 하나라서 모국의 발전이 곧 여러분의 위상”이라며 “거주하시는 국가에서 당당하게 자부심 갖고 살도록 힘껏 뒷받침할 테니 동포사회 결속을 잘 이끌고 인재를 많이 배출해 선진일류 국가로 도약하는데 큰 도움이 돼 달라”고 밝혔다.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는 한인회 간 소통과 화합을 통해 재외동포 사회와 대한민국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한인회장들이 모국과 재외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홍근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해가 갈수록 한인사회는 성장하고 있다”며 “거주국 내의 재외동포들의 권익신장을 위해서는 각 한인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 회장은 “성숙한 일류 한인사회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특히 이번 한인회장대회를 통해 다함께 뜻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회식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한명숙 전 총리, 김로만 카자흐스탄 하원의원, 박정찬 연합뉴스 사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머나먼 타지에서 분골쇄신하고 있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애국자이며,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라고 격려했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도 축사를 통해 “모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데에 일조하는 지도자를 뽑고, 그 지도자가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할 수는 밑바탕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정권 행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한인회장대회는 한민족 네트워크 기반조성을 목적으로 2000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으며, 이번 대회 공동의장은 유진철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과 장홍근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맡았다.

 대회 이틀째인 27일에는 12월 대선에서 재외동포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회의와 토론이 진행됐다.


 오전에 열린 ‘주요 정당 초청 재외동포 정책포럼’에는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과 민주통합당 김성곤 의원이 발표자로 직접 나섰다. 이들은 지난 4월 총선 결과와 의의를 토대로 각 정당이 추진하고 있는 재외동포정책과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홍문종 의원은 “재외선거권 부여가 민주적 정당성을 증대한다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재외국민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국외부재자뿐 아니라 영주권자도 공관을 방문하지 않고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은 재외선거제도 개선과는 별도로 한국학교, 한글학교에 대한 지원 확대, 재외국민용 주민등록증 발급, 복수국적 허용 연령 확대 등 동포사회의 권익신장을 위해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성곤 의원은 “19대 총선에서의 낮은 투표율은 국내의 선거 환경과는 많이 다르다는 점에 대한 검토가 부족한 결과”라며, “선거관리의 공정성과 유권자의 투표참여 편이성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인회장들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두 정당의 정책 발표 이후, 한인회장들과 함께 문제점 개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오후에는 특강과 지역별 현안토론이 진행됐다. 특강I에서는 한구현 한류연구소 소장이 ‘청출어람-한류의 힘’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한 소장은 K-POP과 드라마 등 전 세계적 트렌드 ‘한류’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하면서 현장에 모인 한인회장들에게 “한류가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재외동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역별 현안토론에서 한인회장들은 ‘한인회의 한국어 교육 기여 방안’을 주제로 각 지역별 한인 차세대 교육과 육성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은 유럽, 아중동, 북미, 중남미, 일본, 러시아·CIS, 중국, 아시아, 대양주 등 9개 지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재칠레한글학교 이사장을 역임한 장홍근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은 한류열풍으로 한글을 배우려는 열기가 뜨거운 지금, 한글교실 개최 등 한인회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는 의견을 밝혔다. 지역별 현안토론이 끝나고 외교통상부 장관 주최의 만찬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인회장들은 재외선거 관련법의 제도적 보완을 촉구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엄정 중립을 지킬 것을 결의했다.


 28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한인회장들은 한반도의 평화 통일 기반 조성, 재외선거 관련법의 제도적 보완 촉구, 모국과 거주국의 공동번영과 우호친선 확대, 재외동포 교류센터의 조속한 건립 촉구, 글로벌 코리안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의 적극 동참 등 총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26일 진행된 지역별 현안토론의 결과(주제: 한인회의 한국어 교육 기여 방안)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가나, 미국 달라스, 스웨덴, 싱가포르, 중국 등 5개 지역 우수 한인회 운영사례를 발표하고, 한인회 운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임도재 아중동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은 “가나한인회에서 아프리카 최초의 한인회관을 건립해 한인들의 친목과 교류의 장을 만들었고, ‘가나한인상공인협회’를 만들어 대한민국과 가나 양국의 무역 증대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내년 대회의 공동의장으로 박종범 재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과 오공태 재일민단중앙본부 단장이 선출됐다.


이날 열린 폐회식에서는 2012 세계한인회장대회의 공동 대회의장인 장홍근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 회장과 유진철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환송사에서 “재외동포사회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듯 대회 기간 동안 정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큰 관심이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한인회가 재외동포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재외동포사회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폐회식에 이어 진행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주최 만찬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에 한인회장들은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최 ‘세계한인회장 초청다과회’에 참석했다.

 “전 세계 한인회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소중한 자리인 만큼 서로 장점을 최대한 배우고, 네트워크를 견고히 다지길 바랍니다.”


 2012 세계한인회장대회의 공동의장을 맡은 장홍근(75)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은 이번 대회가 한민족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장 의장은 “재외동포가 곧 대한민국의 자산이다. 내가 처음 칠레에 이민한 25년 전에 비하면 재외동포들에 대한 모국의 지원이 훨씬 커지긴 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오지 한인회장들도 대회에 참여하길 바라지만 예산문제로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또 “동포사회의 핵심 키워드는 이민 1.5세 이상을 일컫는 차세대”라며 “이들을 끌어안고 가려면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특히 한민족 정체성의 기본이 되는 한글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장은 아울러 “지난 총선에는 재외선거 투표율이 저조했지만, 대선에 대한 동포들의 관심은 훨씬 뜨겁다”며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결국 우편투표나 온라인투표 도입 등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의장은 고엽제 피해를 입은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로, 1987년 칠레 산티아고로 이민한 뒤 잡화류 회사를 운영하면서 재칠레 한글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다.

 “내년은 브라질 한인이민 50주년입니다. 브라질 동포 6만 명 대부분이 중산층에 자리 잡았고, 2세들은 활발히 주류사회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백수(63) 브라질한인회 회장은 브라질 동포사회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내며 ‘브라질 이민 50주년’에 대한 모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브라질에 대한 공식적인 이민은 1963년 2월12일 100여명이 산투스항에 도착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한국인 이민자들은 당초 영농이 목적이었지만 산업화와 공업화 바람을 타고 도시로 이주, 지금은 80% 이상이 의류·봉제업에 종사하고 있다.


 2012 세계한인회장대회애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이 회장은 “브라질 동포들의 과거 50년을 돌아보고 미래 50년을 기약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50주년 기념식과 같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일 년 내내 행사를 개최할 테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브라질 한인회는 내년 1월 서울시청에서 이민사를 담은 사진전을 열고 2월에는 ‘한국과 한국인, 그리고 이민 50년’을 주제로 현지 삼바축제에 참여한다. 또 상파울루 시에 팔각 정자를 짓고 패션 중심거리인 봉헤찌로에 한국거리 조성도 추진 중이다.


이 회장은 “1960년대에 외국에서 살겠다고 배를 탄 이민자들은 단순 노동자가 아니라 개척정신을 가진 엘리트집단”이라며 “이들이 브라질에 와서 한국인 특유의 근면성실함으로 일했기에 50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경제적 안정을 이룰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민 2세대의 경우 판·검사 24명, 변호사 150여명, 대학 강사와 교수가 50∼60명이며 공직 진출자 또한 나날이 늘고 있다”고 자랑했다.


올해 5월 취임한 이 회장은 1983년 브라질에 이민해 의류·봉제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1991년에는 재브라질체육회 회장으로서 교포축구팀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 평양선발팀과 친선경기를 갖기도 했다.

 아시아대륙 북서부, 러시아와 터키 사이에 있고 캅카스산맥과 흑해 연안에 접한 아름다운 나라 조지아(그루지야)에는 40여 명의 한인 동포가 살고 있다.

 한인회를 이끄는 이광복(44) 회장은 “무뚝뚝해 보이지만 따뜻하고 의리 있는 현지인들에 반해 조지아에 정착했다”며 “겁을 모르는 타고난 성격이 여기까지 오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2006년에 설립됐다. 초대 회장을 2년 맡았다가 지난해 다시 선출됐다. 이 회장은 “작은 한인회다보니 가족같이 지낸다. 평소에는 등산 및 볼링 대회를 통해 친목을 다지고 있고 설이나 추석 명절에는 함께 모여 행사를 치른다”고 밝혔다.


조지아는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과 함께 ‘캅카스(코카서스) 3국’이라 불리는 나라로 이들 3국은 19세기 초 러시아의 영토로 편입됐다가 독립, 지리적으로는 아시아에 있지만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동유럽에 가까운 곳이라고 한다.


비철금속 사업가인 이 씨는 폐여객기와 탄피 등을 사들여 철 이외의 공업용 금속인 구리·황동·알루미늄·니켈·티타늄 등을 거둬들여 불순물을 제거하고 나서 되파는 일을 한다. ‘대형 고물상’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씨의 사업은 올해 3천만 달러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장은 “조지아는 와인의 발상지”라며 “온화한 4계절과 천연자원 및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정치적으로도 안정돼 있어서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나라”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과 조지아의 비옥한 토양 및 저렴한 인건비가 결합되면 좋은 농업부흥을 가져 올수 있다”며 한국의 농업투자를 권했다.

 아프리카 동남부에 대륙과 떨어져 있는 섬나라 마다가스카는 한반도의 3배 면적에 1천500만 명이 사는 최빈국이다. 이곳에도 150며 명의 한인들이 수도인 ‘안타나나리보’에 모여산다.


 최경렬(62) 한인회장은 “한인 이주 역사는 20년 정도다. 대부분 중고자동차 및 부품 수입과 식당, 여행업 등에 종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회주의 국가였던 마다가스카에는 북한 대사관이 들어와 있다.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사관에서 관할한다. 최 회장은 “군부 쿠데타로 과도정부 상태”라며 “정치가 안정되면 많은 지하자원으로 인해서 개발이 기대되는 나라다”고 밝혔다.


한인 자녀들을 위해 한인회가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설과 추석 등 명절에 한인회가 주관한 잔치를 열고 있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영향으로 자녀들은 고교를 졸업하면 프랑스로 유학을 많이 가고 있다.


한인 인구가 적고 수도에 몰려 살다보니 가족같이 서로 돕고 지낸다. 최 회장은 “한국 기업의 후원으로 영부인이 운영하는 단체에 신발 1만 켤레를 기증하는 등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서 한인들에 대해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마다가스카는 광물의 보고”라며 “구리, 철광석, 석탄, 사파이어, 루비, 금 등이 개발이 안된것도 많다. 올해 국회의원 선거가 열리고 내년 대선을 치르고 나면 정치적으로 안정돼 외국 투자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일본관서한국인연합회는 2010년 9월에 설립됐다. 88서울올림픽 이후 한국기업의 일본진출 확대 및 유학생 증가로 대거 일본에 거주하게 된 사람들을 통칭 ‘뉴커머’라고 한다. 재일본관서한국인연합회는 뉴커머들의 모임이다. 일본에는 식민지 시대를 전후해 건너온 재일동포들이 있는데 민단으로 불리는 이들과 달리 뉴커머들은 그동안 대표하는 조직이 없었다. 현재 일본사회에는 뉴커머들이 18만 명 정도 살고 있다.


 박양기(54) 재일본관서한국인연합회 회장은 “민단의 선배들이 오랜 세월 일본 사회에서 차별과 싸우며 자리를 잡아온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며 “뉴커머들의 자생적 모임인 연합회가 뿌리를 내리면 민단과의 협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뉴커머들은 무역업 및 자영업 종사자들이 대부분”이라며 “일본 정착을 위한 법적 문제를 비롯해 자녀 교육 및 취업 등의 문제를 서로 공유하기 위해 한인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은 지진 등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는 곳이라서 한인끼리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긴급사태에 협력해야 한다는 점 등이 한인회를 발족시키는 밑거름이 됐다.


박 회장은 “지난해 5월 22일 동일본 대지진 피해복구지원 한마당 행사를 크게 열었는데 12개 재일한인 동포단체가 협력했다”며 “올드커머인 민단과 뉴커머들의 교류 및 협력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웨덴의 이주 한인은 3천명, 입양 한인은 1만 명입니다. 스웨덴 한인회는 이들 1만3천여 명을 평등하게 아우르는 특별한 조직입니다.”


 김태자(67·여) 스웨덴 한인회장은 스웨덴이 세계에서 인구대비 두 번째로 가장 많은 한국 아동을 입양한 국가라며 한인 차세대와 입양인 모두를 위한 한인회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968년 스웨덴 스톡홀름에 이민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아 산부인과 전문의로 일해 왔고, 작년 1월 34대 한인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회장은 “스웨덴의 한인 입양인들은 대부분 좋은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라 전문직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중산층을 이루고 있다”며 “입양인들을 보면 잘 자라서 다행이라는 마음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이 공존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30년 전에는 스웨덴에서 유치원을 운영하던 한인 여성이 한국에서 입양온 아동과 양부모를 수시로 만나 적응을 도왔고, 10년 전에는 한국식당을 운영하던 한인이 입양인들에게 한식을 전파하는 등 이주 한인과 입양인들이 활발히 교류해왔다.


그는 “스웨덴 이민 1세대는 60대 이상으로 나이가 들었고, 2세대를 거쳐 3세대는 벌써 10대가 됐다”며 “이제는 차세대들에게 한인회 운영을 비롯한 네트워크 중심을 넘길 시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 회장은 회장 취임 후 한인 차세대와 입양인들을 한자리에 모아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심어주고 인적네트워크 구축을 돕는 ‘미래비전 포럼’을 3차례 개최했다. 또 작년 여름에 이어 올 8월에는 3주간 한국어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ㅍ그는 “한인 차세대와 입양인 모두 공통으로 한국어 교육을 필요로 한다”며 “지난해 집중교육을 받은 30명 모두 좋은 평가를 했고, 올해 프로그램에도 지원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세계한인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 주요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경제 영토가 넓어진 데 대해 자긍심을 나타내고, 재외동포들이 ‘민간 외교’ 활동을 통해 국력을 더욱 신장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독립해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한 나라는 우리가 지구상에 처음”이라면서 “최근에는 1인당 소득 2만 달러, 인구 5천만 명을 넘겨 세계 7번째로 20-50클럽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올해 경제가 어렵지만 지혜롭게 해서 위기를 넘기자”면서 “한국도 영향을 받지만 다행히 FTA로 경제영토를 세계에서 3번째로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최근 콜롬비아를 포함한 중남미 4개국 순방 성과를 소개하고 “한국이 진출하지 않은 나라가 없을 정도로 국력이 신장돼 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교민이 다 잘살아도 옆에 어떻게 되는지 모르고 살면 알아주지 않는다”면서 “할 도리를 하고 살면 ‘한국 교민은 뭔가 다르다’라는 소리를 듣고 한국 이미지를 좋게 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대회에 참가한 한인회장들은 26일 개막식에서 장학금 2천500만원을 모아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세계한인회장대회의 장학기금 기부는 올해로 3년째로 한인회 회장들이 국가인재육성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재정확보 필요성에 공감하여 매년 이루어지고 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2,500만원씩 기부가 이뤄졌으며, 이 기부금은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장애우 등 경제적으로 여건이 어려운 교육소외 계층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해왔다.


한국장학재단은 세계한인회장대회 기부금으로 2012년 1학기에 총 10명의 대학생들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 했으며, 2012년 2학기에는 8명을 추가적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기부하며 모국에 대한 사랑을 실천해온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 및 한인회 회장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 수혜자인 광운대학교 이태준 학생은 “가정형편으로 힘들게 공부하는 상황에서 뜻밖의 장학금으로 학업에만 매진할 수 있게 됐다”며 “소중한 기회를 주신 한인회장님들께 감사하며, 훗날 나 자신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회 하루 전인 25일에는 미리 모국을 찾아온 한인회장 150여 명이 KBS 가요무대를 참관했다. KBS는 이날 가요무대를 찾은 한인회장들을 위해 ‘고향’과 ‘향수’를 담은 노래를 선곡해서 무대에 선보였다.


 가요무대를 진행한 김동건 아나운서는 “머나먼 낯선 타향에서 고국을 그리며 열심히 살아온 동포 분들이야 말로 애국자”라며 “모국과 동포사회가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한인 사회를 이끄는 한인회장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인회장들은 고향을 그리는 노래에는 가슴이 찡하다가도 흥겨운 트로트 노래에는 박수를 치며 열심히 따라 부르기도 했다.


 김태자 스웨덴 한인회장은 “오랜만에 들어보는 고향노래에 큰 위로를 받았다”며 “오늘 들은 노래 중에 마음에 들은 노래를 배워서 앞으로 18번으로 할 생각이다”라며 활짝 웃었다.


 KBS 가요무대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나간 이민자와 중동을 비롯한 해외 건설현장, 원양어선 종사자들에게 모국의 정겨운 노래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다. 한인회장들은 해외에서 시청하던 프로를 직접 모국에 와서 바로 앞에서 유명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며 또 “그동안 역경을 딛고 거주국에서 잘 정착한 자랑스러운 동포”라는 말을 들으며 가슴가득 뿌듯함을 느꼈다.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한 여성 한인회장들은 각 지역 여성들이 한인회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인사회가 보다 깨끗하고 건설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다.


27일 오후 세계한인여성유권자총연합회(이효정 회장)가 자리를 마련한 여성 리더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여성들의 한인회 참여율이 각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한인사회에서 여성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활동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헬렌 장 미주총연 상임이사는 “섬세한 여성들은 조직의 수장을 맡으면 임기 마무리도 깔끔하게 처리한다”며 “일부에선 여성들이 나서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각종 사례에서 보듯이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비리가 적다. 여성리더들이 한인사회에서 더욱 많이 나와야 한인회도 정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태자 스웨덴 한인회장은 “타 지역에 비해 유럽, 특히 스웨덴에서는 여성의 파워가 크다”며 “여성의 장점인 세심함이 한인회를 튼실하게 운영할 수 있는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현자 유럽총연 부회장은 “각 나라 여성들을 만나서 이렇게 소통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인회를 이끌어가는 여성 리더들이 서로 연계해 협조하고, 알찬 정보도 공유하는 노력을 해 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럽총연 조현자 부회장, 재아르헨티나한인회 노윤호 회장, 재스웨덴한인회 김태자 회장, 재독일도르트문트한인회 최월아 회장, 미주총연 김소희 부회장(연합코리아뉴스 발행인), 미주총연 헬렌장 상임이사(대변인), 대양주총연 정경옥 수석부회장(남부호주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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